휴스턴 홈구장, 내년부터 ‘다이킨 파크’로 이름 변경 > 스포츠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홈구장이 내년부터 새로운 이름을 갖는다.

애스트로스 구단은 19일(한국시간) 다이킨사와 15년간 구장 명칭 사용권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로 휴스턴 홈구장은 오는 2025년 1월 1일부터 2039시즌까지 다이킨 파크로 불리게 됐다.



새로 구장 명칭 사용권을 사간 다이킨 사는 1924년 10월 일본에서 설립된 회사로 실내 냉난방 기기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다.

애스트로스 구단의 설명에 따르면, 전세계에 9만 8천여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미국에도 휴스턴 인근 지역인 텍사스주 월러에 420만 평방 피트 규모의 공장 시설을 운영중이다.

휴스턴 지역에서만 1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을 비롯해 미국내에서만 2만 2천여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2000년 휴스턴 도심에 문을 연 이 구장은 이번에 두 번째로 명칭을 바꾸게됐다.

개장 초기에는 에너지 및 물류 서비스 회사였던 엔론이 명칭 사용권을 30년 1억 달러에 구매해 엔론 필드로 불렸으나 2001년 12월 엔론사가 파산하면서 계약이 파기됐다.

이후 2002년 7월 코카콜라와 새로운 명칭 사용권 계약에 합의, 지금까지 코카콜라의 생산 제품 중 하나의 이름을 따서 미닛메이드파크로 불려왔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