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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와 사바시아, MLB 명예의 전당 첫 후보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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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설적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와 메이저리그(MLB)에서 200승을 기록한 투수 C.C. 사바시아가 2025년 MLB 명예의 전당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MLB는 19일(한국시간) 신규 후보 14명과 기존 후보 14명을 발표하며, 이치로와 사바시아의 입성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신규 후보 목록에는 이치로와 사바시아 외에도 투수 펠릭스 에르난데스, 페르난도 로드니, 포수 러셀 마틴, 브라이언 매캔, 내야수 더스틴 페드로이아, 헨리 라미레즈, 이언 킨슬러, 트로이 툴로위츠키, 벤 조브리스트, 외야수 카를로스 곤살레스, 커티스 그랜더슨, 애덤 존스 등이 포함되었다.

이치로는 일본프로야구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2001년 MLB에 진출한 후, 데뷔 첫해에 신인상과 최우선수(MVP)를 동시에 수상하며 화려한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2019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타율 0.311, 117홈런, 780타점, 509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그는 10년 연속으로 한 시즌 200안타 이상을 기록하며 통산 안타 수 3,089개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아메리칸리그에서 두 차례 타격왕을 차지하며 10차례 올스타에도 선정되었다.



사바시아 또한 메이저리그에서 19시즌을 활약하며 통산 251승 161패,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했다. 그는 3,093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좌완투수로서는 랜디 존슨과 스티브 칼턴에 이어 역대 3위에 올라 있다. 2007년 사이영상 수상자로서 6차례 올스타에도 선정되었다.

명예의 전당 후보로 다시 투표를 받는 기존 후보들 중에는 마무리 투수 빌리 와그너, 알렉스 로드리게스, 매니 라미레스, 앤드류 존스, 카를로스 벨트란, 체이스 어틀리, 오마르 비스켈, 지미 롤린스, 보비 아브레우, 앤디 페티트, 마크 뷸러,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토리 헌터, 데이비드 라이트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지난해 73.8%의 지지를 얻고도 탈락한 와그너는 올해 입성이 유력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명예의 전당 가입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의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기자들이 투표를 통해 75%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가능하다. 투표는 오는 12월 31일 우편 투표로 마감되며, 명예의 전당은 내년 1월 24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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