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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분위기도 최고인 일본, 모리야스 감독이 무척 흐뭇해했던 인니전 골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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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주전 경쟁에서 한발 밀린 선수들을 살뜰히 챙기는 발언을 남겼다.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9일(오늘) 밤 9시(한국 시각) 샤먼 에그레트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그룹 6라운드에서 중국을 상대로 원정 승부를 벌인다.

일본은 지난 15일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C그룹 5라운드 인도네시아전에서 4-0으로 완승하며, 현재 C그룹 조 1위(승점 13점)에 올라 있다. 중국전에서도 승리가 유력시되는 상황이다. 팀 분위기가 매우 좋다.

모리야스 감독은 18일 경기를 위한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이런 분위기를 미디어에 전했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에 의하면, 모리야스 감독은 인도네시아전에서 주전 경쟁에서 다소 아쉬움을 보인 선수들이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일본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항상 소집된 모든 선수가 전력 자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만족할 수 없는 출전 시간일지라도, 믿음의 의미에서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아직 기용되지 않은 선수들에게도 '자신에게 기회가 있다'고 느끼게 할 수 있다면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전 네 번째 득점을 만든 스가와라 유키나리를 언급했다. 스가와라는 당시 후반 교체 투입되어 인도네시아의 측면 수비를 돌파한 뒤 박스 안 사각에서 강렬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스가와라는 멋진 포즈를 취하는 세리머니를 한 뒤 동료들과 어울렸다.

모리야스 감독은 "스가와라가 득점했을 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들의 노력을 팀 전체가 이해하고 있었다"라며 "결과를 내고 모두가 기뻐하는 모습은 감독으로서 매우 기쁜 장면이었다"라고 흐뭇해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동석한 주장 엔도 와타루도 모리야스 감독의 견해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엔도는 "개인적으로도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이 기회를 얻어 결과를 낸 것은 매우 기쁘다. 단순히 골을 넣었다거나 어시스트를 했다는 게 아니라, 그들이 평소에 느끼는 아쉬움 속에서도 매 경기 철저히 준비하는 모습을 보아왔기 때문에, 주장으로서도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email protected])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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